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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얼굴 - 쿠키, 감상

by 아리아도네 2025. 9. 25.

 

쿠키는 없습니다.

 

“이 분이 저희 어머니라고요?” 태어나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그의 아들 ‘임동환’에게 경찰에게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40년 전 실종된 아내이자 어머니 ‘정영희’의 백골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것. 얼굴조차 몰랐던 어머니가 살해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임동환’은 아버지 ‘임영규’의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PD ‘김수진’과 함께 어머니의 죽음을 추적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만난, 40년 전 어머니와 함께 청계천 의류 공장에서 일했던 이들의 기억을 통해 가려진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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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

부산행, 지옥의 감독 '연상호' 감독의 저예산 영화이다. 제작비가 2억 원이라고 하는데, 나온 배우들의 페이도 거의 없다시피 했다고 한다. 독립영화로 보더라도 초저예산이라고 하는데, 그러다 보니 배경도 거의 바뀌지 않고, 영화 촬영 기간도 짧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적은 예산으로 이런 영화를 찍었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잘 만든 영화이다. 

 

우선,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가 기가 막힌다. 그 중 독보이는 사람이 '박정민' 배우이다. 현재의 '임동환'과 과거의 '임영규', 1인 2역을 연기했는데, 진짜 연기를 잘했다. 

 

 

이렇게 연기를 잘하다니, 보면서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었다니'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연기였다.

 

진짜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서 연기에는 말하게 없다.

 

영화의 내용은 추악함의 결정체를 관객에게 예의없이, 거침없이 보여주는 것 같이 느껴졌다. 

 

장례식장에 나타난 어머니의 가족들이 실종되고, 다시 만난 장소가 장례식장인 동생에게 미안함과 애틋함이 아닌 부모가 남긴 유산에 대한 내용이라는 것부터, 다큐를 찍던 PD '김수진'(한지현)은 특종에 대한 이기심으로 사건을 파기 시작하고, 다른 사람을 비하하는 추악함과 자기 비하에서 생겨난 자기 인정에 대한 추악함까지... 온갖 추악함을 다 보여주는 영화이다.

 

 

영화에 나오는 사람들은 다 적어도 한가지의 추악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정영희'(신현빈)만이 추악함이 아닌, 희망을 가지게 되는 인물이다. 다른 사람들이 준 상처를 치료하고 앞으로 나아가려 한 유일한 인물이자, 유일하게 믿었던 인물의 배신으로 받았을 아픔까지 생각하게 되는 인물이다. 그런 만큼 이 인물에 대한 생각이 더 많아진다.

 

 

이렇게 영화는 시작되고, 끝날때까지 온갖 추악함을 보여주고 찝찝함을 남겨준다. 그 찝찝함이 감독이 유도한 찝찝함인지, 아니면 만들다 보니 남겨진 찝찝함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다.

 

 

총평. 거침없이, 예의 없이 보여준 내용과 찝찝함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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